[경북신문=이인수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부산 창선삼거리에서 진행된 집중 유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빗댄 듯 자신의 위기 극복 능력·유능한 후보를 피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역사책에서 보는 것처럼 최고 책임자가 무능·무책임하고, 불성실하면 한순간에 나라가 망한다"며 "대통령은 파도만 보고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도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무런 경험도 검증된 실적도 없는 대통령에게 나라 살림을 맡기면 우리가 안심이 되겠나"라며 "국정이란 정말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다. 국정 운영은 연습할 시간 없이 바로 실전이다. 초보 아마추어가 아니라, 검증된 프로의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공동체가 힘들고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리더는 희망, 갈 길을 이야기하고 모두의 힘을 합쳐 헤쳐나갈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근데 맨날 남 흉이나 보고, 분열·증오·혐오를 유발하고 과거를 뒤져서 퇴행하면 그 공동체가 어떻게 될지는 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양극화, 저성장, 주기적 팬데믹 등 우리 사회에 위기가 몰려오고 있다"며 "이 위기를 이겨내고 유능함으로, 검증된 실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되물었다.
부·울·경 메가시티와 남부 수도권 경제수도 완성 등 균형 발전 및 민생·경제 회복 의지도 거듭 어필했다.
이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신속하게 만들고, 남부 수도권 경제수도를 확실하게 만들어 부산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부산에서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 준비 되셨나"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번 여름이 가기 전까지 민생·경제 회복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전체 경제도 어렵지만 수도권 1극 주의 때문에 부산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이제는 지방에 균형 투자하고 지방과 균형 발전해야 이 나라의 미래가 열린다. 지방에 대한 대대적인 인프라·교육 투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초박빙이라고 한다. 두, 세 표 차이로 모 의원처럼 떨어지면 얼마나 억울하겠나"라며 "저를 선택해주시면 여러분의 주권 의지를 일상에서 실현하는 유능한 도구가, 여러분의 훌륭한 동료가 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