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0일 "거취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윤석열 정부 첫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는 6월1일 지방선거 출마와 당권 도전도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적으로는 당선인께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드리는 것이 더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전날(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약 40분간 독대를 하며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두 사람이 나눈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는 건 적절하지는 않다"면서도 "이해하신다고 하고 새로 또 고민하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총리직에 추천한 다른 인사가 있느냐'는 물음엔 "그렇지는 않았다"며 "제가 직접 총리를 맡기 보다는 오히려 당선자가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본인이 정말 자기의 국정 운영 방향에 맞는 좋은 분을 찾으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안 위원장은 "저는 인수위원장으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 좋은 그림 방향을 그려 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부담을 덜어드리겠다, 그것이 당선인 생각하는 전체적 국정운영 방향을 잡는 데 도움 되겠다는 판단하게 됐다"고 입각을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하마평이 나오는 '경기지사' 출마와 합당 정당의 '당 대표' 도전설에 대해서는 "당장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지사 도전 여부에 대해선 "우선 지방선거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했다.또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인가'는 질문에는 "당 선대위원장은 당 대표의 결심이고 대표의 몫 아닌가"라며 "그건 인사권자가 판단할 몫이지 제가 손들어서 될 일은 아니다"고 답했다.다만 당권 도전설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 임기가 내년이니까 지금 당장 그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일들에 공헌할 수 있는 바가 많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대표 임기가 끝나면 당권에 도전하나'는 질문에는 "1년 뒤면 한참 뒤다. 그동안 여러 많은 일이 생기지 않겠나. 그때 가서 판단할 일"이라며 "정치에서 그런 일들은 장기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그대로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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