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4일째인 29일 동대구역과 대구역은 여객열차 일부가 운행중단된 사실을 승객들에게 알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날 오후 2시40분 동대구역은 열차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출입구 등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는 '파업 때문에 일부열차가 운행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역대합실에는 '일부 열차가 파업으로 운행되지 않는다. 다른 열차나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수시로 흘러 나왔다. 코레일은 화물운송 차질을 우려해 지난 28일부터 화물열차의 운행횟수를 늘렸다. 대신 여객열차의 운행 횟수를 줄였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할 역을 지나는 열차의 경우 지난 27일까지 화물차는 111대 중 2대만 운행됐으나 28일은 14대로 늘어났다. 29일은 이보다 더 늘어난 36대가 운행된다. 반면 여객열차의 경우 27일까지 정상운행하던 것을 28일은 무궁화 열차 122대를 110대로, 새마을호 열차 42대를 23대로 줄였다. 29일은 무궁화 열차 82대, 새마을호 열차 22대만 운행될 예정이다. 코레일 대구본부는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상황에 맞게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현재 파업에서 복귀한 직원을 업무에 투입한다든가 외부에서 인력을 공급하는 방법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파업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X 열차는 파업기간에 상관없이 계속 정상운행될 예정이다. 강을호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