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국내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인 상주 청리면 '존애원'에서 의료시술 재현행사가 29일과 30일 이틀동안 열리고 있다.
의료시술 재현행사는 2005년 3월 첫 개최 뒤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성균관청년유도회 상주지회(지회장 김규목)가 주최하고 존애원과 상주문화원, 성균관여성유도회 상주지부의 주관으로 개최된다.
존애원은 임진왜란 뒤 질병 퇴치를 자치적으로 해결하려는 뜻을 가진 진양정씨 등 상주지역 13개 문중 선비들이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숭고한 사랑을 실천하려는 뜻에서 1599년 창립, 1602년 건물을 완성하고 의료활동을 해왔다.
또 존애원은 의료활동 뿐 아니라 지역 선비들의 회합자리(낙사계)로도 활용돼 1607년 이후부터 갑오경장(1894년)에 이르기까지 경로잔치였던 백수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낙사계는 1797년 정조로부터 '대계(大?)'란 칭송을 받는 등 현재까지 이어져 매년 음력 2월10일에 계가 열리고 있다.
행사는 첫날 임진왜란 뒤 환자들을 치료하며 병을 구제했던 상주 선비들의 박애정신을 보여주는 존애원 의료시술과 민간구휼 재현행사로 진행된다.
또 30일에는 존애원의 재정지원을 담당했던 13개 문중들의 모임인 대계(낙사계) 취회를 재현한다.
이와 함께 기간동안 부대행사로 한의사협회 상주시분회와 대구한의대 시립문경요양병원, 상주성모병원 등이 참여하는 한방진료 행사가 열린다.
이 밖에 대한한약협회 상주시분회가 주관하는 한약재 전시 및 한방음료 시음행사도 진행되고 국악공연, 닥종이작품 전시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지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조상들의 숭고한 박애정신을 되새기고 나아가 상주한방산업단지와 연계해 한방도시로의 위상 구축을 위해 재현행사를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황창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