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시민과의 대화의 날을 매달 지정해 지역 주민들의 민생 현안을 직접 청취해 시정에 반영 및 그동안 시에서 추진했던 시책사업과 시정방향을 제시하고 주민의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로 서로 간 의견 조율을 시도하는 시민과의 소통의 장이다.
안동시의회 김성진 의원은 지난 26일 매년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에서실제 지역주민들이 읍면동에 찾아가 민원 해결을 제시하면 수개월이 지나도 해결이 되지 않는데 시장과 대화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면 60~80%의 민원 해결이 되고 있어 공무원들의 대체 능력이 부족한 실태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하루일정을 고스란히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으나 많은 민원인들이 찾아오는 관계로 2층 시장실 입구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입장이라면 앞으로 읍면동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그 지역 민원을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민원 해결 자체는 좋은 결과를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도 정치적 행보와 맞물린 치적 홍보, 선심성 예산 논란 등이 끝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읍면동에서 민원신청을 할 경우 접수를 받아 직접 해결 할 수가 없을 경우 안동시 담당부서에 서류를 제출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당연하지만 조금만 발로 뛰는 행정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과 1:1 면담을 신청하면 담당부서장 및 그 지역 시원이 배석해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등 내실 있는 주민과의 대화가 이루어지지만 읍면동공무원과 1:1 민원이 이루어지면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김 의원은 “소수 약자계층의 발언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아쉬움으로 남았다면 추후 이에 대한 보완책과 약자의 민원에 귀 기울 리는 시 행정이 요구되며,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사전에 접수된 내용으로 마치 연출된 방송 대본처럼 흘려보낸다면 주민과의 직접 소통이란 장점은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과의 대화의 날에 많은 민원인들이 방문해 하루 일정이 바쁘겠지만 주민과의 대화는 말 그대로 연례적인 행사로 치부되는 오해 소지를 없애고 지역현안이나 민원에 대해서도 소통과 대화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