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손동진)는 지난 25일 교내 100주년기념관에서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이번 장학금을 쾌척한 독지가는 부산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손영태(주)케이씨 대표이사로 밝혔으며, 장학금을 수여 받은 학생은 최근 부친의 와병으로 가정 사정이 크게 어려워져 학업 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국대학교 의학과 재학생 이모씨. 장학금 2천만원은 남은 4학기 동안의 등록금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손 대표이사는 이 학생의 어려운 소식을 접하고 자사 직원들로 구성된 장학팀을 가동, 학생의 가정 형편 및 학업 생활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장학금 지급 대상자로 선정해 동국대에 통보하고 장학금을 대학 측에 맡겼으며, 동국대에서는 극구 사양하는 손 대표를 어렵게 학교로 초청, 직접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도록 했다.
손 대표이사는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형편이 어렵더라도 학업에 정진해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고,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한 의사로서의 본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오늘 혜택의 몇 배를 다른 사람들이나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발굴해 남모르게 꾸준한 장학 사업을 펼쳐 왔음을 이번 기회에 밝힌 손대표이사가 경영하는 (주)케이씨는 부산시 강서구 논산공단에 1986년 설립해 선체전기방식장치 및 해양생물방지장치등과 같은 방식, 방오 관련 제품을 설계, 생산, 서비스하는 전문업체이다. 신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