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자신의 측근이라 불렸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김재원 캠프' 합류를 선언하자 "배신정치에 유감"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홍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을 통해 "당지도부로부터 그렇게 비난을 받으면서도 챙겨 줬는데, 배신하는 정치인을 보니 참 씁쓸한 하루다"라고 했다.이어 그는 “이 전 구청장을 수성을 (보궐선거 후보로) 추천하고 안 되면 정무부시장으로 할려고 했다”며 “심성을 늦게나마 알게 되어 다행이다”고 씁쓸해했다.이 전 구청장은 앞서 지난 7일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가 보여준 정치 행태는 저를 혼란에 빠뜨렸다"며 "그처럼 종잡을 수 없고 신뢰할 수 없는 분이 대구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어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홍 후보와는 더이상 함께 할 수 없다”며 “홍 후보처럼 불통의 독불장군,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에게 대구시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김재원 후보는 누가 뭐래도 이번 대선의 일등 공신으로 산적한 대구의 현안들을 풀어갈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이날 이 전 구청장을 캠프 내 ‘대구선진화위원장’으로 영입했다.이 전 구청장은 15·16대 대구 수성구청장을 지냈으며 2년 전 21대 총선 때 수성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 의원과 인연을 맺고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도 홍 의원을 밀었다.하지만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자리를 놓고 갈등이 생기며 홍 의원과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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