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3일 충남 천안에서 세종시 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2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웨딩코리아에서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도시 원안사수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확고한 행정도시 원안사수 의지를 재천명하고 도민이 앞장서서 거짓말 정권에 대해 심판할 것'을 결의했다.
정세균 대표는 "대통령이 법을 무시하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고, 법위에 군림하려는 것"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약속한 사실이 무위로 끝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 건설은) 임기응변식으로 대통령이 했다가 상황이 바뀌었다고 변명하는 수준과는 다르다"며 "인간의 힘으로 어렵다면 '하늘의 힘'으로도 막아야 하며 민주당은 행복도시 원안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도 "고향을 팔아먹은 정운찬 총리와 충청인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는 현 정권에 분노한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세종시 원안추진과 정부부처 변경고시할 것을 호소하며 세종시 백지화 시도가 현실화 되면 500만 충청인이 정권 퇴진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성토했다.
궐기대회에 참가한 김부유씨(연기군)는 "현 정권과 한나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합의로 이끌어낸 세종시를 말살하려고 한다"며 "국민과의 대화는 대국민 사기극으로 연기군민은 후안무치한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통령은 정권획득을 위한 대국민 사기극을 고백하고, 정부부처 이전없는 세종시 백지화 즉각 중단, 9부2처2청의 행정기관 이전 변경고시 즉각 시행 등을 촉구했다.
사진=민주당은 3일 오후2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웨딩코리아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장 상 최고위원,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사수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와 여당의 세종시 수정 추진을 집중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