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공급업체들이 지난달에 이어 또 공급가를 일제히 인상, 겨울철 서민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LPG판매업체 담합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상최대 과징금을 부과한 가운데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LPG가격이 인상돼 겨울철 서민들의 난방비와 LPG 차량 운행비용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돼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5일 대구·경북지역 가스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율 안정세에도 불구 국제LPG가격 인상 여파에 따라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E1, SK가스 등 LPG공급업체가 이달들어 다시 77~105원까지 일제히 가격 인상했다.
GS칼텍스가 가장 먼저 지난 1일부터 국내LPG가격을 프로판의 경우 kg당 105원, 부탄은 79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어 E1에서도 12월 국내LPG공급가격을 kg당 78원 인상했고, SK에너지와 SK가스는 프로판의 경우 kg당 77.56원, 부탄은 77.57원 각각 인상했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매월 말 발표하는 LPG 국제가격을 기준으로 LPG수입가격과 환율, 공급사 마진, 운송.보험료 등 부대비용을 고려해 E1과 SK가스 등 LPG 수입업체들이 산정한다.
여기에 충전소 마진과 비용이 등을 산출해 LPG 소비자 가격이 최종 결정된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도내 LPG 충전소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도 크게 올라 현재 차량용 LPG공급가ℓ당 850.55원서 올 들어 최고가인 900원대를 넘어섰다.
LPG 가격 인상에 겨울철 난방비와 차량 운행비 등이 오른다는 걱정에 지역 식당가, LPG 차량소유자, 등 서민들은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 동구에 거주한 천모씨(55)는 "국제가스가격 인상 때는 발 빠르게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국제가격이 하락할 때는 조금만 내리는 것도 문제다"며 "가격산저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 소비자들만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