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통지표가 8일 대구와 경북지역 수험생들에게 배부돼 본격적인 입시전쟁이 시작된다.
대구경북 시·도교육청은 8일 수능 성적 통지표를 전달받아 학생들에게 배부한다고 밝혔다.
지역 교육청 및 교과부 관계자는 "수능성적 채점이 빨리 끝났고, 성적 분석 자료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입시업체에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성적 통지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성적 통지표는 고교 재학생과 졸업생의 경우 출신 고교에서 받을 수 있다. 검정고시나 타지역 고교 출신자는 시도 교육청에서 통지표를 받으면 된다. 평가원 홈페이지에서도 성적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
성적을 확인한 지역 수험생들은 정시 모집군별 지원 전략을 세워, 24일(18일 입시전형 시작)까지 대학에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수능 성적 발표에 따라, 대구시교육청과 입시학원 등이 마련한 다양한 입시설명회가 잇따라 열린다.
우선 시교육청은 10일 학생문화센터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고, 15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일반계고학부모연합회와 대구경북자유교육연합도 공동으로 10일 대륜고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이밖에 송원학원(14일 송원교육센터)과 멘토입시전략컨설팅(12일 대구시민회관 소강당)에서도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한편, 이날 수능 성적 통지표 배부와 함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0학년도 수능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영역을 제외한 언어, 수리영역에서 대부분 표준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언어영역은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가 128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 하락했다. 수리영역도 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가형의 경우 132점, 나형의 경우 135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점씩 떨어졌다.
반면, 외국어영역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133점으로 지난해보다 2점 올랐다.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4점~70점, 과학탐구는 과목에 따라 65점~70점으로 집계됐다. 신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