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가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7일간 2009년도 시정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였으나 2010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대체적으로 미흡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8명의 의원 중 2~4명 정도가 집행부를 상대로 날카로운 질의를 했으나 나머지 의원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기는커녕 오히려 집행부를 두둔하고 나서는 꼴이 되고 말았다는 것.
지난해와 달리 물결 따라 흐르는 낙엽처럼 소리 없이 진행됐다는 평가가 우세적이며,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현안이나 지역민들이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한 깊이 있는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다수 의원들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해 집행부에 질의할 내용도 준비부족으로 정책대안 없는 단발성 질의에 그치거나 그날그날 시간 보내는 감사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행정사무감사는 한해 지역민의견이 올바르게 전달하고 집행부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야 하지만 지역구 주민을 의식한 형식적인 질의만으로 감사에 임하고 2010년 지방 선거를 의식해 올바른 감사를 하지 않았다는 걸로 나타났다.
주민 이모(59·안동시 안막동)씨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주민들이 환영할만한 질의는 하지 않았으면 또한 집행부에 추궁이나 지적도 날카롭지 않았으며 2009년 감사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