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밤 대선 당시 자신의 선거광고에 출연했던 욕쟁이할머니 강종순 씨의 지하 포장마차 식당을 깜짝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민생현장에서 만난 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어려운 서민경제를 챙기기 위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강 할머니의 포장마차를 방문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13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방문에 놀란 강종순 씨에게 "요즘 장사가 잘 안 된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토령은 참석자들과 계란말이, 오돌뼈볶음 등의 식사를 하며 막걸리로 직접 '욕쟁이할머니 포장마차집'의 번영을 기원하는 건배 제의를 했다. 강 할머니는 이에 대해 "대선 당시에는 다른 것 말고 경제나 살리라고 했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잘 해줄 것으로 믿고, 마음을 놓으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포장마차 깜짝 방문은 경제위기 여파로 최근 손님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 할머니를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김윤옥 여사는 강 할머니에게 파란색 목도리와 점퍼를 선물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박형준 정무수석 등 대선 당시 광고 주축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저녁 지난 대선 당시 선거광고에 나왔던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포장마차 식당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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