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기록적인 실적을 세우며 저력을 과시했다.통상 1분기가 전자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삼성, 매출 77.7조 '역대 최고'…반도체 효자삼성전자는 1분기(1~3월) 반도체, 스마트폰, 프리미엄 효과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올렸다.1분기 매출 77조7815억원, 영업이익 14조12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50.5% 증가한 수치다.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이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DS(반도체) 부문이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전년 동기 대비로는 메모리와 영상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매출이 18.9% 증가했다.삼성전자 측은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 가운데서도 임직원들이 혁신과 도전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고객사·협력회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또다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각각 9조3829억원에서 14조1214억원, 14.3%에서 18.2%로 크게 증가했다.환율도 호실적에 도움이 됐다. 환영향은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달러화 강세와 일부 이머징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DX 사업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달러화 강세에 따른 부품 사업에서의 긍정적 효과가 이를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LG, 악재 뚫고 신기록…'프리미엄'의 힘LG전자도 올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공급망 위기와 글로벌 시장 수요 둔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을 앞세운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로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여기에 일회성 특허 수익까지 발생하며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LG전자는 매출액 21조1114억원, 영업이익 1조8805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17조8124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조7673억원보다 6.4%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인적구조 쇄신비용이 반영되면서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감소했지만, 일시적인 특허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늘었다.특히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 생활가전의 경우 1분기 매출액 7조9702억원, 영업이익 44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이는 경쟁사 미국 월풀의 1분기 매출 49억2000만 달러(5조9284억원·1분기 평균 환율 기준)를 웃도는 수준이다.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 효율적인 자원 운영,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건전한 수익성을 기록했다.TV 등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도 매출액 4조649억원, 영업이익 1884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HE 사업본부는 글로벌 TV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2020년 4분기 이후 4조원이 넘는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특히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꾸준한 인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 투입 자원의 효율적인 집행,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으로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의 사업 수익성을 보였다.단,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을 담당하는 V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776억원, 영업손실 63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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