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권총을 들고 은행을 털려던 강도가 용감한 직원과 인근에 수사를 위해 지나가던 경찰에 의해 5분여만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12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45분께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새마을금고에 A씨(37)가 복면을 하고 들어가 장남감 권총을 들이대며 쇼핑백에 돈을 넣으라고 요구했다.
당시 새마을금고내에는 B과장(40) 등 2명의 남자직원과 여자 직원 1명만 근무하고 있었고 손님은 없었다.
A씨가 침입하자 직원들은 재빨리 비상벨을 누르고 창구 안쪽에 있는 방으로 피신 문을 잠갔다.
이에 A씨는 하는 수 없이 자신이 직접 창구안에 들어가 돈을 챙기고 있었다.
그러자 문을 살짝 열어 A씨의 동태를 살피던 B과장이 용감하게 몸을 던져 A씨의 옆구리를 걷어차며 몸싸움이 벌어졌고 곧 다른 남자 직원도 가세, 범인을 제압했다.
때마침 벨소리를 듣고 인근을 지나던 지구대원과 인근에서 다른 사건으로 근무중이던 형사들도 5분여만에 바로 출동, A씨를 체포하게 된 것.
B과장은 경황이 없던 중 자신도 모르게 몸을 던지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신용불량자로 카드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당시 이렇게 빨리 잡힐 줄 몰랐을 것"이라 말했다.
경찰은 추가조사를 벌인 뒤 A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