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지역 경선에서 '사천' 논란에 이어 '엉터리 여론조사'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조사 지역은 물론 후보 경력까지 잘못된 정보가 입력된 채 실시됐고 일부 후보를 아예 빠뜨렸다는 의혹도 나와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또 일부지역에선 무공천 주장까지 나오면서 걷잡을 수 없는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간 실시한 칠곡군수 경선 여론조사에서 칠곡군수 선거를 상주시장 선거로 잘못 소개하는 등 오류가 드러나자 공천 결정을 취소하고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이에 복수의 예비후보자들은 "여론조사기관의 단순 실수라고 경북공관위가 해명하고 있지만 엉터리 여론조사 문항, 조사대상자 누락 등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도당 공관위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또 청송군수 경선 여론조사에선 후보 간 단일화로 이미 사퇴한 후보를 여론조사에 포함해 진행하다 항의 끝에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일부 예비후보들은 공정성에 의심이 간다며 경선 여론조사 전면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청송군수에 출마한 윤종도 예비후보는 4일 오후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를 찾아 이같이 주장하며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음 경북도당이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경북공관위는 지난 1~2일 당원 투표 50%, 일반인 여론조사 50% 합산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1일 실시한 윤경희·윤종도·전혜진 예비후보에 대한 당원 모바일 투표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후보단일화를 통해 사퇴한 이경기 예비후보 이름이 올라왔다.윤 예비후보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북공관위에 여론조사 중지와 함께 재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다시 이어진 여론조사에서 윤종도 예비후보의 주요 경력인 '전 경북도의회의원을 '전 충북도의회의원'으로 소개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또 이어졌다.논란이 확산되자 경북공관위는 여론조사를 중단시킨 뒤 오는 7~8일 다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윤종도 예비후보는 “심각한 여론조사 오류가 났음에도 여론조사 재경선 실시 방침만을 제시하는 경북공관위의 이같은 결정은 표 분산을 노리는 고도의 술수이며 공정하지 못한 편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런 엉터리 여론조사기관을 믿고 청송군수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국민의힘은 각성해야 한다”며 “믿지 못하는 여론조사를 포기하고 차라리 무공천으로 선거를 치르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앞서 경북공관위는 지난달 포항 영주 군위 의성 영덕 5곳의 현역 단체장을 공천에서 배제했다가 중앙당 공관위의 재심권고로 이를 번복하는 수모를 겪었다. 해당 지역에서는 경선 대상자들이 반발하고 일부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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