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동 경노당 노인들을 태우고 온천관광을 다녀오던 관광버스가 도로 아래로 추락, 1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5시 43분경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남사제 국도에서 영천에서 경주로 가던 관광버스(운전사 권모·56) 1대가 20여m 아래 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1명 중 14명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과 119구조대는 현장에 260여명의 인력과 구급차 25대, 펌프차 등 30여대의 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인근 동대병원 17명, 동산병원 6명, 굿모닝병원 5명, 현대 병원 1명, 한마음병원 2명 등 31명이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오후 10시 현재까지 141명이 숨졌다. 현장에는 관광버스가 완전히 파손될 만큼 사고가 컸고 중상자가 많은데다 탑승객이 대부분 노인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버스는 대구에 등록된 차량으로 버스 윗부분 찌그러지면서 아래로 내려앉고, 앞뒤 범퍼가 모두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가 심하게 파손돼 승객 31명 중 중상자들이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경주 황성동 경로당 소속 노인들이 울산지역에서 온천관광을 한 후 영천을 거쳐 경주로 귀가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에 남아있는 버스의 타이어자국 등을 참고해 사고차량 운전 기사와 부상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셩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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