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이들이 잇따라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7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낸 A씨(31) 등 23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구 북구 일대에서 고의로 8차례에 걸쳐 사고를 낸 뒤 사고당시 없던 지인들을 동승자인 것처럼 속여 병원에 입원시키는 수법으로 34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동창이거나 사회.선후배, 애인 등의 관계로 범행을 주도한 A씨가 사고 장소, 충돌 방법 등에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 이들을 사기에 가담시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자신의 형편이 어렵다며 보험금의 대부분을 자신이 챙긴 뒤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구 남부경찰서는 같은 날 일방통행로에서 고의로 경미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아 챙긴 B씨(39)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대구경북 일대 골목길이나 소방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손목 등을 들이대는 수법으로 모두 29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낸 뒤 16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사고를 낸 뒤 자신의 친.인척 명의를 이용, 12차례에 걸쳐 보험금을 타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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