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치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에서 6.1지방선거에서의 승패와 상관없이 선거운동 막바지까지 고군분투한 별종 후보들이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민주당에게는 척박한 동토의 땅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골리앗인 국민의힘 후보에 대적하는 다윗 후보들은 선거운동 내내 지역주의 타파를 외쳤다.   이기지 못할 싸움이 분명한 도전을 감행한 대표적인 ‘다윗후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에 맞선 임미애 후보와 거물 정치인인 홍준표 후보와 맞선 서재현 대구시장 후보, 박근혜의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수에 도전장을 내민 전유진 후보 등이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민주당 후보의 존재감이 가장 드러나지 않는 곳은 경북도지사를 꼽는다. 전국적으로 주목받을 만한 이변이 없어 김관용 전 지사처럼 줄곧 보수당 후보들이 내리 3선까지 한 곳이다. 임미애 후보는 이런 척박한 지역주의 정치환경 속에서도 파란 옷을 입고 적진에 뛰어들어 우먼파워를 보였다. 그는 2006년 경북 의성으로 귀농해 의성군 군의원과 경북도의원 활동을 했다.당초는 의성군수 선거를 염두에 뒀지만, 중앙당이 경북도지사 공천을 줘서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임 후보는 "당락과 관계없이 다행인 점은 중앙당에서 지방자치를 통해 성장한 인물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지역 정치인을 통해 경북 민주당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임 후보는 “그동안 선거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표를 얻겠다는 생각으로 임해 본 적은 없다. 얻는 만큼 이기는 것이라고 본다”며 “중앙 정치인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게 지방 정치로 보수 일색 경북 지역에서는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것이 제1 목표”라고 말했다.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민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도 눈길이 간다.   대구는 경북 지역보다 파란색 바람이 불지 않은 험지 중 험지로 분류된다. 1995년 1회 지방선거부터 대구지역 기초단체장(구청장·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을 단 후보는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다.동토의 땅 대구에서 서재헌 후보는 ‘40대의 젊고 역동성 있는 청년 대구시민’을 내세웠다. 그는 “대구 경제가 28년 동안 케어받지 못했다. 대구를 과거 대한민국의 3대 도시로 회복되게 할 것”이라며 “케어(Care)·커넥트(Connect)·클러스터(Cluster)의 3C 전략을 활용해 대구를 돌보고, 연결하고, 정보 집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서 후보는 달성 서씨로 대구가 고향인 토박이다. 고향인 대구시민들은 민주당 당적을 가진 그를 별종으로 취급한다.   대구경북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수에 도전한 워킹맘 전유진 후보도 관심을 받았다.   전 후보는 네 아이를 둔 다둥이 엄마로 아동들을 위한 활동을 하면서 정치와 연이 닿았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의 하나가 입법이고 그 속에 정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그는 20대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달성군에서 전 후보의 호감도는 높았다.   그는 “명함을 주며 이야기를 나눠보면 훨씬 깨어 있는 군민들이 많이 있다”며 “보수의 중심이라기보다는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전유진 후보는 “낙선을 각오하고 과감히 자신을 내던지는 후보들은 여전히 많다”면서 “이 후보들이 바로 민주당이 지켜주고 키워야 할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