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경인년(2010년) 새해를 맞는 해맞이 행사가 쌍계동에 위치한 옛 성황당봉수대 터인 해발 277m의 봉화산에서 거행된다.
쌍계동 봉화산은 호국통신 네트워크로서 전국 여느 봉수대와는 차별된 곳으로 부산 다대포에서 거화(炬火)돼 서울 목멱산(현. 남산)으로 올라가는 중간깃점의 봉수대가 있다.
여기에 남해안, 동해안 등 해안지역에서 기화된 연변봉수가 하양읍 소재 시산봉수대와 고경면 파계리에 위치한 무학산의 소산봉수의 봉수로가 각각 이곳 쌍계동 성황당에서합류됨으로서 성황당봉수대는 그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영천시에서는 매년 영천아마추어무선연맹에서 주최해 오던 보현산 해맞이 행사가 잦은 눈으로 진입이 힘들게 되어 행사 추진이 불가피해 아마추어무선연맹과 보현산 별빛마을에서 독자적인 자체행사로 추진한다는 방침 변경에 따라 시단위 공개행사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봉화산에서 개최키로 결정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평소 시민등산로로서 애용돼 오던 봉화산 등산로는 서부동사무소가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으로 경사로, 비탈길 등 봉화산 구간 700m 구간을 말끔하게 정비함으로써 15분이면 거뜬하게 가족들과 오를 수 있게 됐다.
점차 옛모습이 잃어가는 봉수대 7개소와 3개의 성곽지에 직접 표석비를 설치,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봉수대 전체에 표석비를 설치함으로써 호국유적 보존 만큼은 이미 타지역에 비해 우위를 자랑해도 과언이 아닌 곳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처럼 주민들과 지역봉사단체가 합심하는 해맞이 행사와 경인년 벽두부터 ‘제4경마장 결정’이라는 낭보를 접한 11만 영천시민들에게 힘찬 도약과 희망을 담은 더욱 의미있고 감동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식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