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북한의 신년공동사설과 관련, "올해 공동사설의 북남관계에 대한 언급은 여느 해와 다르다"며 "민족문제가 중요한 기둥의 하나로 설정됐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이날 '인민이 실감하는 대변혁 일으킨다'는 제목의 신년공동사설 해설기사에서 "공동사설은 (남북관계에 대해)많은 내용이 할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방향제시가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북한이 공동사설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밝힌데 대해 "올해의 극적인 사변을 예감케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인민들은 과거 령도자의 용단에 의해 북남수뇌회담이 두 번에 걸쳐 진행되게 된 경위를 잘 알고 있다"는 말로 '극적인 사변'이 남북정상회담 추진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문은 이어 "공동사설에 따르면 2010년은 '강성대국 건설사에서 특기할 대변혁의 해'로 장식될 것이라고 한다"며 "실적을 쌓고 분수령을 넘는 수뇌부의 신심은 드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문은 경제 부문과 관련, "나라의 경제가 본격적인 상승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이 분야에서는 과거의 경험, 낡은 관습에 구애되지 않는 획기적인 정책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신문은 "(공동사설을 통해)경제분야에서 인민생활향상이 강조되고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가 표명되었다"며 "확신에 넘친 사설의 구절구절은 현시기 제창하고 있는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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