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을 전후한 한파가 전국을 찬바람 속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 북천이 오랜만에 꽁꽁 얼어붙었다.
북천이 얼자 가장 신이난 것은 어린이들. 하지만 어른들의 발 빠른 장사속도 한 몫을 했다.
삼삼오오 친구들과 함께 온 어린이들과 아빠·엄마 손을 잡고 북천을 찾은 아이들은 탄탄하게 언 북천에서 실감나는 겨울을 즐겼다.
이와 함께 북천 빙판을 이용해 앉은뱅이 썰매 대여를 하는 장사꾼과 언 몸을 녹일 어묵을 파는 이들이 개울가에 나타나 빙판을 찾은 동심을 자극했다.
썰매 대여에 나선 신철수(50·노서동)씨는 “경주는 수년간 큰 추위가 없어 겨울철에도 썰매 대여를 하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라며 모처럼 찾아온 동장군을 반겼다. 신현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