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설관리공단은 최근 대구 모 역사 지하상가 대피통로 천정재 및 소방배관 개체공사를 시행했다. 전문적인 소방공사다. 하지만 공단측은 이 공사를 소방시설공사업에 등록되지 않은 A철물공사업체에 맡겨 대구시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다.
대구시시설관리공단의 주먹 구구식 행·재정적 문제가 대구시 정기종합감사에서 무더기 적발됐다.
시민감사관, 회계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대구시 감사반은 지난해 10월26일부터 11월6일까지 2007년 11월이후 추진한 공단 업무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다.
감사에서 공단은 시로부터 시정 9건과 주의 22건, 개선 4건 등 총 35건의 지적을 받았다.
감액과 추징, 회수, 반납 등 잘못 집행한 재정산 시정은 모두 6건 5400여만원에 이른다. 8명은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의 주요 지적사항은 인사와 경영분야로 이익잉여금(공단청사건립분지금) 출자전환 미이행과 규정에 맞지 않은 직원채용 등이다.
예산, 회계 분야는 예산결산 오류로 발생한 자금정산반납금액의 미반납 문제와 장애인 콜택시 운전원 실적금 지급에 관한 문제, 지역 모 휴게소 임대차계약 및 사후관리 문제, 모 지하상가 송풍기 개체공사 수의계약 시행 부적정 등이다.
사업분야에서도 모 테니스장 사용료 수납업무 문제와 종합유통단지 관리센터 관리비 등 시세입 입금시기에 관란 문제, 대구 모 회관의 시설사용료 징수를 소홀히 한 점 등이 확인됐다.
이밖에 공사분야는 대구 모 역사 지하상가의 대피통로 천정재 및 소방배관 개체공사를 시행하면서 소방시설공사업에 등록되지 않은 철물공사업체에 공사를 시행토록 했다.
화장안내 제어시스템을 규정에 맞지 않게 수의계약을 한 것도 지적됐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적용받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미반영했고, 대구 모 수영장 주요시설 보수공사 수량을 잘못 산출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위탁시설물을 관리, 운영하는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종합감사에서 지적된 문제들을 즉시 시정, 개선해야 한다" 면서 "앞으로도 공단은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 노력을 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감사에서 공단의 수범사례도 일부 찾았다.
명복공원 화장 예약제를 시행한 점과 명복공원 시설 사용요금을 현실화한 점, 화원동산 동물사료를 자체인력으로 채취해 예산을 절감한 사례 등이다. 백인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