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6월 지방선거에서 각자 충남지사에 출마해 승부를 겨룰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안 최고는 10일 충남 공주시 계룡산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당 세종시 원안 사수 결의대회에 참석해 "정 총리가 세종시 백지화가 소신과 신념이라면 또 소신과 신념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6월 충청도 선거에 나와 국민앞에 표로 심판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최고는 "도민과 민심에 정정당당하게 심판을 받을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한다"며 “정 총리는 2010년 6월 충청도의 선거에 나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지난해 우리가 배출한 두 명의 대통령을 잃었다"면서 "싸움의 기회가 왔다.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싸운다. MB의 정치 탄압과 복수극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심판하자"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를 홀대하는 정권은 지방의 정치세력이 힘을 합해 투쟁해야 한다"면서 "올해를 지방분권 투쟁의 원년으로 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 최고는 지난달 23일 대전의 모 음식점에서 기자들을 만나 충남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저의 도전과 출마가 필요하다면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사진=10일 오전 계룡산 주차장에서 열린 민주당의 행복도시 원안사수 결의대회에서 안희정 최고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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