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는 지난 14일 독극물이 든 음료수를 이웃집에 갖다 놓은 혐의(살인미수)로 A(7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사소한 일로 감정이 좋지 않은 피해자들을 살해할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주사기를 이용해 쥐약을 투입한 음료수를 같은 동네에 사는 B씨 등 3명의 집 마당이나 대문 앞에 갖다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같은 수법으로 10병중 1병에 살충제을 투입한 음료수 1박스를 다른 이웃주민 집 마당에 갖다 놓아 이웃주민이 이를 마시고 약물중독으로 2개월 동안 치료를 받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칠곡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 A씨가 고령인데다 폐결핵 등 질환을 앓고 있어서 일단 불구속 수사를 한 뒤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웃주민들은 갖다 놓은 음료수 뚜껑에 있는 주사바늘 자국을 발견하고 의심스러워 마시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