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갖은 대내외 악재 속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77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4조원대를 기록해 2017~2018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기간의 실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전 분기 실적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은 마감했다.삼성전자는 7일 지난 2분기(4~6월)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매출의 경우 역대 최고치였던 1분기(77조7천800억원)보다는 1% 감소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 전년 같은 기간 63조6700억원 대비 20.94% 증가했다.영업이익은 1분기(14조1천200억원)보다 0.85% 감소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세번째로 많다. 전년 2분기 12조5700억원 대비 11.38% 늘었다.   다만 지난 1분기(1~3월) 매출액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 대비 1.0%, 0.85% 각각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3조980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한 이래 ▲4분기 76조5700억원 ▲올해 1분기 77조7800억원 순으로 3분기 연속으로 신기록을 달성했으나, 기록 행진은 2분기 들어 막을 내렸다.이에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54조78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129조600억원 대비 19.9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28조12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21조9500억원) 대비 28.11% 늘었다. 올해 사상 첫 '연 300조원 매출' 달성이 가시화됐지만, 영업이익 '60조 클럽' 가입은 아직 안개 속이다.한편 이날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대내외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을 앞세워 전년 대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분기 기준 10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2분기 최대 이익인 2018년 11조61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전년(약 7조원) 대비 약 30%가량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환율 상황도 삼성전자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달러 결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로 환차익을 본 것이다.하지만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 전망은 불투명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후반부터 경기가 급속히 냉각된 측면이 있는데 아직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