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취임 후에 세 번째 해외 방문지 아세안의 핵심국가 싱가포르 공식 방문에 이어서 인도네시아 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9일 귀국했다.이번 박 장관의 회외 순방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글로벌 이슈 해결과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부각할 수 있었던 의미 깊은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는다.박 장관은 3박 5일간의 방문을 통해 21건의 공식 일정을 가졌다. 싱가포르에서는 총리 외교장관 통상장관을 만나 양국 간 현안과 지역 그리고 글로벌 이슈를 논의했다. 인도네시아의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다자주의의 강화, 에너지와 식량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또 20여 개국에서 온 외무장관들과 만나서 정식 회담 또는 약식 회동을 가졌다. 다자회의의 특성상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캐나다 장관과는 밤늦게 카푸치노 회동을 갖고 독일 장관과는 샌드위치 오찬 회동을 갖기도 했다.특히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대사와는 회의장 밖 복도에서 만나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인 블링컨 국무장관과 하야시 일본 외상과의 첫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서도 3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기간에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의 협의도 진행됐다.중국의 왕이 국무위원과의 첫 대면 자리인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한중 관계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서 평등하게 협력하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중 외교장관이 상호 방문하기로 했고 조만간 박진 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다시 만나서 한중 간의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러시아의 라브로프 장관과는 회의 전날 환영 리셉션장에서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우리 정부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러시아 내 우리 기업과 교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배려해줄 것을 당부했다.또한 인도네시아, 호주, 인도, 그리고 UAE, EU와 스페인 등 양자 면담에서는 주로 공급망 에너지 식량 등 신흥 경제 안보 이슈에 대한 대응과 원전 방산 과학기술 분야의 실질 협력을 논의했다.아울러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인도 태평양 전략 등 대외 정책을 설명하고 2030년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에 대한 각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G20 외에도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가 참여하는 믹타(MIKTA) 5개국 소그룹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서 믹타 그룹 간의 결속을 다지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에너지 식량 위기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국제적 역할과 위상이 한층 더 커지고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자유와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높아졌고 또 우리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박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가진 도어스테핑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피격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어제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언급했지만 유족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사건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폭력적 범죄행위로서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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