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행동이라 믿는다"며 당 대표 선거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이 의원은 "국민이 '그만 됐다'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상대의 실패에 기대는 ‘반사이익정치’를 끝내고, 스스로 혁신하며 체감되는 성과로 국민의 사랑과 기대를 모아 가겠다. 이념과 진영에 갇힌 정쟁정치를 배격하고, 잘하기를 겨루는 경쟁정치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며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제가 그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은 문제회피가 아니라 문제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 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많은 분이 저의 정치적 미래를 우려하며 당 대표 도전을 말렸다. 저 역시 개인 정치사로 보면 위험한 선택임을 잘 안다. 그러나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와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총선승리도, 지선승리도, 대선승리도 요원하다. 사즉생의 정신으로 민심에 온 몸을 던지고, 국민의 집단지성에 저의 정치적 미래를 모두 맡기겠다"고 했다.그는 또 "정치는 국민의 위임에 따라 국민을 대신하여 국가공동체를 지켜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며, 더 나은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의 존재이유는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이라고 전했다.이 의원은 "민주당이 위기다.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새정부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지만, 우리 민주당은 이 분노와 실망을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 담지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2024년 총선의 승리도, 민주개혁 진영의 재집권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성취해왔던 저 이재명이 시대적 과제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민주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며 "패배하는 민주당과 결별하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했다.이를 위해 ▲미래형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의 민주당 등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이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사법 리스크 우려에 대해선 "제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초기까지 통계를 내봤더니 근무일 기준으로 4일에 3일을 압수수색, 조사, 수사, 감사 받았다"며 "제가 비오는 날 먼지 날만큼 십수년간 탈탈 털리고 있는데, 저한테 먼지만큼의 흠결이라도 있었으면 이미 난리 났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