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4대 강 살리기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입찰 금액이 공사 예정 금액 대비 가장 낮은 금액을 써 내는 업체가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를 진행하지만 수익은 낼 수 없는 구조 때문이다. 조달청이 발주한 4대 강 살리기 공구 중에는 낙찰률이 50~60% 정도인 곳이 많다. 특히 낙동강 살리기 사업 구간은 절반 이상이 50% 수준이다. 건설회사에서 제출한 공사 금액이 조달청에서 예상한 공사비의 절반이란 뜻이다. 현재 상태로는 4대 강 사업 실행률이 110%에서 많게는 150%까지 나올 것 같다는 것이 업체들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공사비를 1000만원이라고 써 냈지만, 사실 많게는 1500만원을 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이렇게 손해를 보고서라도 입찰하는 것은 어떻게든 공사를 따내 자금을 돌려야 하는 실정 때문이다. 다른 회사보다 낮게 써내야 할 만큼 다급한 것이 요즘 건설업계 사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가장 큰 문제는 기술상의 어려움이다. 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 하천 준설 경험이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강을 대상으로 하는 공사는 변수가 많아 겨울동안 공사 공정이 여름 집중 호우 때 모두 휩쓸려 내려갈 수도 있어 공사비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 이런 이유로 공사를 해도 어떤 변수가 있을지 알 수가 없고 수익 또한 보장이 안 돼 4대 강 살리기 사업은 더욱 지역 건설업계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신현일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