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인력난 속 일부 인원 타 업무” 시인 인사부서 “전체적인 현상, 적은 인원 아니다” 경주시 보건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비 보조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2005년부터 운영 중인 ‘한방건강증진HUB사업’이 적절치 못한 인력 운영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에 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방건강증진HUB사업’은 한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기공체조교실, 중풍예방교실, 사상체질교실 등 필수 사업과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한방진료실 운영과는 차별화된 보건사업이다. 시 보건소가 경북도내 10개 시·군 보건소와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한방건강증진HUB사업’의 경우 타 시·군에 비해 인건비 비율이 월등히 높은 편으로 이로 인해 사업진행에 적지 않은 애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인건비 비율이 낮은 상주시의 경우 인건비가 전체 사업예산 대비 17.75%에 불과해 잔여 예산을 사업 참가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배려하고 있지만, 경주시는 62.07%의 예산이 인건비에 쏠려 시민들에 대한 충분한 배려를 할 수 없는 형편이라는 것이다. 이런 형편임에도 경주시 보건소는 2010년도 예산편성 당시 담당공무원 해외 연수여비에 450만원을 책정하는 등 도내 타 시·군 보건소와 상당 폭 다른 예산운영 행보를 보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한방건강증진HUB사업의 인건비 과대책정은 “부족한 정규직 인력이 원인”이라고 해명하고, 공무원 해외연수 여비 책정은 “예산편성이 잘못된 것”이라며 “이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자 담당부서에 예산 항목 변경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사업에 투입될 3명의 기간제근로자(간호사)를 채용해 1명은 본연의 업무가 아닌 한방진료분야에 투입하고 나머지 2명의 인력만이 사실상 한방건강증진 HUB사업에 투입되고 있다”고 시인했다. 또, “97년 당시 147명이던 보건소 인력이 현재 108명으로 줄었다”며 “2007년 조직개편을 통해 위생과 인원 11명이 흡수된 것을 감안한다면 불과 97명이 근무하는 셈”이라고 애로를 털어놨다. 하지만, 경주시 인사담당자는 “96년 시·군 통합이 끝난 무렵 공무원 총원 1,708명일 때 보건소 인력이 130명이었고, 이후 잉여 인력에 대한 조정과 IMF를 거치면서 현재 총원 1,462명에 보건소 인력 108명으로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력부족에 대한 보건소와 인사담당자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똑 같은 국비를 지원받은 타 시·군과 대비해 경주시민들이 행여 허술한 한방건강증진 서비스를 받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신현일 기자 사진설명 경북도내 한방건강증진HUB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8개 시·군의 예산편성 내역(단위 만원), 경주시의 경우 유독 많은 인건비가 눈에 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