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을 흐르는 감천(甘川)이 수천억원이 투입정비돼 '희망의 강'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김천시는 국토해양부의 4대강 외 국가하천에 대한 정비 마스트플랜에 3785억원이 소요되는 감천정비계획이 모두 수용되는 것으로 협의돼 올 연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감천은 2002년도 루사와 2003년도 매미의 태풍내습으로 사망 23명을 비롯한 8997명의 인명피해와 5700억원의 복구비용이 소요되는 수해를 입은 바 있다.
때마침 정부가 저탄소녹생성장의 신 국가패러다임으로 4대강사업을 발표하자 김천시는 낙동강 제1지류인 감천도 연계 정비될 것으로 판단, 박보생 시장이 직접 감천과 관련된 지역개발관련 계획서를 들고 상부기관을 수시로 방문협의해 왔다.
이후 국토해양부가 4대강 외 국가하천에 대한 마스트플랜을 세우고 세부사항을 마련하며 본격적인 구상에 들어가자 시는 재빠르게 15개 사업 프로젝트를 만들어 박 시장과 이철우 국회의원이 함께 경북도와 국토해양부를 수차례 방문, 건의해 이번 성과를 이끌어 낸 것.
주요 사업으로는 태풍 루사때 도심지 일부의 침수원인이 되었던 직지천합류부 일원의 하천확장과 시가지하류부의 하도정비, 천변저류지설치 등 수해예방을 위한 4개 치수프로젝트에 980억원이 투입된다.
또 하천을 다기능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하천환경 및 친수공간조성사업으로 배시내 나루터복원, 실크로드 조성, 자전거 및 버드나무길 조성 등 6개 친수프로젝트에 1400억원이 포함됐다.
이 밖에 하천을 따라 산재된 관광자원이나 지역문화를 이용한 지역발전사업인 감문국유적지조성 등 타 부처관련사업 1405억원의 4개 프로젝트도 지원을 받게 됐다.
박보생 시장은 "예전 전국 5대시장의 하나로 영화를 누렸던 김천은 감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마스터플랜수립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 추가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감천을 김천의 미래가 흐르는 희망의 강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 말했다. 최규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