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김천의료원지부는 5일 경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장을 비롯한 사측이 노조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북도가 노사 분쟁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1989년 설립돼 지금까지 원만한 노사 관계를 유지해 온 의료원이 경북도 정무부지사 출신인 현 원장이 취임하면서 노사관계가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측은 지난해 노동조합의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를 해태했으며 병원 경영 및 운영에 있어 노동조합을 배제한 일방적인 행정으로 노사 대립의 불씨를 키우고 조합원들의 노조 탈퇴를 강요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조는 수년째 임금이 체불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식대 인상, 토요 외래근무 등에 합의했다"며 "특히, 평화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조합원 탈퇴를 무효로 하는 조건으로 의료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고소고발을 취하하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의료원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노사가 합의한 평화기간이 끝나기 무섭게 또다시 노조 탈퇴 공작을 진행하는 등 불법적 노조 탄압을 하며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조합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원장은 불법적 노조 탄압을 즉각 멈추고 노동조합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더욱이 "의료원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경북도는 관할기관에 평화로운 노사관계가 파탄나고 불법적 노조 탄압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도는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 공공의료기관의 위상을 세워야 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우리의 요구는 노조 탄압을 중지하고 노조를 인정하라는 단 하나"라며 "요구가 이뤄질 때까지 도지사 및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들과의 면담 추진과 부당노동행위 고소 고발, 임금 체불 고소 등 법적 투쟁과 함께 의료원, 경북도청에서 1인 시위도 매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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