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8일 수석 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한덕수 총리와 주례회동을 하면서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며 "중요한 정책과 개혁과제의 출발은 국민 생각과 마음을 세심히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주례회동에서 주요 국정 현안을 점검한 후 "추석 명절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는데 여느 때보다 추석이 빠르고, 고물가 등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맞는 명절인 만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분이 많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비상한 추석 민생대책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앞서 일주일간의 휴가를 보내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제가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며 향후 '민심'에 따른 국정운영 방침을 천명했다.
인적쇄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발언은 없었지만 이날 오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퇴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윤 대통령의 인적쇄신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박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많이 부족했다”며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은 제 불찰”이라고 덧붙였다.박 잔관의 사퇴는 지난달 5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후 34일 만이며, 거센 반대 여론에 부딪힌 학제개편안 발표 열흘 만이다. 또 윤 정부 출범 이후 국무위원 사임으로도 첫 사례다.박 장관은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1년 낮추는 안을 성급하게 내놓아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외국어고 폐지 방안까지 졸속으로 추진한다는 논란을 일으키면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