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57·사진) 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제1차관이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차관이 지난달 19일 한나라당 입당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나라당 경북도당으로부터 9일 입당이 공식 확인됐다. 정가에서는 지역정서상 한나라당 후보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을 멀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 전차관의 한나라당 입당은 경주시장 후보 공천경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전차관은 지역출신으로는 보기 드문 중앙정부(행정자치부 차관)고위관료 출신이어서 백상승 시장과 이미 한나라당 소속인 박병훈 도의원과 황진홍 전 경주부시장 등이 최 전차관의 입당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 전차관은 “3대 국책사업을 유치해 놓고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현안에 대한 조기 추진을 위해 집권당인 한나라당 입당은 불가피 했다”며 한나라당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경주시장 후보로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최 전 차관을 비롯해 백상승 현 시장, 김경술·황진홍 전 경주부시장, 박병훈 도의원, 김태하 변호사, 김동환 씨 등 1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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