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0일 사법개혁특위와 일자리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낮 1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원내대표회담을 갖고 사법개혁특위와 일자리만들기특위 구성에 합의했다고 한나라당 신성범,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사법개혁특위는 6개월간 운영되며 산하에 법원·검찰·변호사 소위가 운영된다. 특위에는 여야 의원 20명이 참여하며 위원장과 법원 소위원장은 한나라당이, 검찰 소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게 된다. 변호사 소위원장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국회 차원에서 일자리 정책을 총괄 조정하기 위해 구성된 일자리특위에는 여야 의원 18명이 참여하며, 활동시한은 올해 연말이다. 한편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세종시 문제 등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먼저 한 마디 하겠다"며 "세종시 문제가 혼란의 수렁에 빠져 있는데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 이명박 대통령인만큼 한나라당이 세종시를 언제 어떻게 풀건지 밝혀서 문제를 예측가능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 법안이 3월초 제출되는 대로 한나라당이 집중적으로 몇일이고 끝장토론을 해 결론을 낼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한나라당에서 문제가 한나라당에서 정리된 후 상황에 맞춰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세종시 관련법이 국회로 오면 한나라당 의총에서 논의한다는 말을 했는데, 법 자체를 법 가져올 필요 없다"고 맞받았다. 이 원내대표는 이 외에 국회 '4대강 국민위원회' 출범, 검찰개혁특위, 일자리특위 등의 구성을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요구했고, 안 원내대표는 사법제도개선특위, 행정구역개편, 아프가니스탄파병동의안 처리 등을 촉구했다. 사진=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오른쪽)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내대표회담을 갖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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