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원식 정무부지사가 6·2지방선거 포항시장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공원식 부지사는 1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맡은 자리에서 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 부지사는 "계속 출마 예정자로 이름 오르내리고 있어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라며 "솔직히 정치를 했던 사람으로 주위 권유와 고향 포항의 미래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으며 특히 어젯밤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특히 현 정부 국정이 탄력을 받는 중차대한 시기에 대통령 고향에서 선거로 인한 갈등 구조를 가장 염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 잘하는 김관용 도지사의 안정적 도정 수행에도 누를 끼치지 않을까 고민했다"며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는 낙동강사업 총괄본부장으로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완수해야 할 책임도 생각했다" 밝혔다.
이어 "지지해준 분들에게는 정말 미안하고 죄송스럽다"며 "책임있는 공직자로서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고향 포항과 경북 발전에 열심히 일해 보답할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윤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