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는 채솟값에 ‘못난이 채소들’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가격이 쌀 때는 천덕꾸러기 찬밥 신세였던 채소들이 제일 먼저 소비자들이 찾는 게 못난이 진열대다
외관상 사소한 흠집이 있거나 낙과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상품이지만 정상적인 상품과 맛의 차이가 없고, 20~50% 정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농민들은 상품성이 낮은 못난이 과일·채소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소비자들은 평균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 등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이처럼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대형·식자재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 못난이 상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폭염과 집중호우,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산지 출하량이 줄어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 상황이 이러하자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다.구미지역의 한 대형 마트 관계자는 "할인 상품이 많은 마감 시간에 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최근 20%가량 증가한 것 같다"며 "못난이 상품은 매일 판매 물량이 달라지는 데 불과 몇 분 만에 모두 팔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조사한 ‘장바구니 물가 정보’를 보면 청상추 100g은 1430원 수준으로 전주 대비 21%, 전년 대비 32% 올랐다. 1년 전 대 비교해 파(64%), 무(46%), 청양고추(30%), 양파(22%) 등의 가격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