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마치고 국내에 입국하기 전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여행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30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르면 오는 31일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방침을 발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지난주부터 주요 여행사로 9~10월 해외 여행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여행 업계에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올 4월부터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편 등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여행 심리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뎠다. 높은 항공료와 고환율·고물가에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겹치면서다. 업계에서는 여행심리 회복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라고 입을 모은다.입국 전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최소 7일 이상 현지에서 추가로 체류해야 하기 때문에, 현지 체류 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 등이 여행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여행 업계의 가장 큰 성수기 중 하나인 추석 연휴에도 여행 예약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방역 당국이 지난주 입국 전 검사 폐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인 것으로 알려지자, 주요 여행사들에는 해외여행 관련 문의 및 예약률이 증가하고 있다.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되면 여행 수요가 2~3배 정도 급증할 것으로 본다"며 "입국 전 검사 폐지가 보도된 지난 주말 이후 예약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이달 29일 하루 예약자는 2500명선으로, 지난 26일 예약자 1500명선보다 66% 가량 증가한 상황"이라며 "주로 10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기간 여행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하나투어 관계자도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가 언급되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신규 예약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폐지가 확정된다면 뚜렷한 예약 증가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일본, 괌, 베트남, 서유럽 중심으로 예약이 증가하고 있는 중이고 9~10월 출발 예약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해외 입국자 대상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여부를 31일 발표할 전망이다. 고위험군·고령층에 대한 무료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당분간 유지한다.현재 해외 입국자는 입국 전 48시간 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국 후에는 24시간 내에 PCR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한국과 일본만 입국 전 검사가 의무인데, 일본이 다음 달 7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자에게는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에서도 폐지론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