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통의 대구 달서구 감삼중학교가 폐교 절차를 밝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수 부족이 원인이다. 대구 도심 지역 중학교에서 학생 수가 부족해 폐교(달성군 제외)되는 사례는 지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감삼중의 신입생은 76명이다. 2학급 정도다. 2학년과 3학년 전체 학생을 합해도 350여명에 불과하다. 수성구 지역 한 학교 평균 학생 수인 1000여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적어 학교 운영이 사실상 힘들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쯤 폐교하기 위해 규정에 맞춰 절차를 밝고 있다"고 말했다. 계획대로 내년에 감산중학교가 폐교되면, 올해 신입생과 2학년 학생들은 달서구 지역 6곳의 중학교로 올해 내로 전학을 가게된다. 즉 현재 3학년 학생이 마지막 감삼중학교의 졸업생이 된다는 의미다. 남부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3월1일자로 폐교를 확정지을 계획을 세운 상태다"면서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측은 5일 감삼중학교에서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폐교 관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감삼중학교 관계자는 "폐교 절차를 밝고 있는 것은 전해들었다"면서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교육청에 확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감삼중학교는 1만3328㎡의 교지를 갖춘 학교로, 40여명의 교직원이 재직 중이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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