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4일 "세종시 6인 중진협의체에서 해법이 만들어지면 일부 수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진협의체의 의견을 최고위원회에서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6인 중진협의체는 출구전략을 만들거나 유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반드시 어떤 결과를 도출해내고 해법을 만들기 위해 구성한 것"이라며 "어떻게 해서든 6인 중진협의체에서 끝까지 세종시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당론변경 관련 의원총회에서) 나온 여러 의견 중 '6인 중진협의체'를 만들자는 제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정몽준 대표, 허태열 최고위원 등과 의논해 중진협의체 구성하자고 제의했고 (의총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이라며 "따라서 중진협의체는 세종시 문제의 해법을 찾는 막중한 사명과 책임을 위임받았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6인 중진협의체 소속의 중진의원들은 계파 수장의 눈치를 보거나 계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떠나 전권을 갖고 회의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정권 재창출이라는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세종시 해법을 반드시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종시 문제로 한나라당의 계파갈등이 위험수위에 이르렀고 여야 갈등이 나라의 안정을 흔들고 있다"며 "(협의체는)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각오로 며칠을 문을 걸어잠그고서라도 좋은 결론을 도출해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14일 밤) 당·정·청 회동이 이뤄지는데 세종시 관련법안을 언제 국회로 넘길 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이라며 "논의결과는 나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진협의체 논의시한과 관련, "3월 말까지로 정했다"며 "3월 말까지 기다려 보고 연장할 것인지의 문제는 그 때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문제는 이제 6인 중진협의체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