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26일)을 맞아 '안중근 장군실'을 25일 개관했다.
육군은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안중근 의사를 '군인정신의 사표, 군인의 표상'으로 삼아 길이 계승하겠다는 의미에서 안중근 장군실을 개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육군본부 지휘부 회의실을 꾸민 '안중근 장군실'은 군인의 장, 의거의 장, 충절의 장으로 구성돼 안 의사의 일대기와 무장투쟁활동, 하얼빈 의거 상황, 사형 집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쓴 유묵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임적선진 위장의무(臨敵先進 爲將義務)' 등이 전시됐다.
육군은 안중근 장군실을 육군본부 근무 간부와 전입 장병, 방문객, 모범장병들의 안보현장 견학코스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안중근 의사를 군인정신의 사표, 군인의 표상으로 길이 계승하기 위해 '안중근 장군실'로 명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은 2005년 3월 6·25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실'을 육군본부에 개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