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여자고등학교는 오는11일에 개최되는 2010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단체 출전(12명, 10km)을 준비하고 있다. 출전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등 총 12명이 자원해 지난 3월 12일 단체 접수를 했다. 전국 단위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4회 완주한 경력이 있는 엄재길 교장은 “학교 구성원 모두의 건강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단체 출전을 하게 되었으며, 아울러 직접 유니폼을 제작하여 학교 홍보도 할 예정”이라며 출전 포부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 대회를 대비하여 저녁 야간 자율학습 시간을 이용, 학교 운동장에서 실전처럼 연습하고 있다. 단체 출전자 가운데 지난 3월 본교에 부임한 금향순(체육부장) 교사는 현재대구육상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1969년 전국체전 육상 4관왕 출신으로 88올림픽 대구 성화 봉송 첫 번째 주자로 활약했던 스타 교사이다. 경덕여고는 엄재길 교장이 부임한 이후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며, 모교를 영원히 잊지 말고 사랑하라는 의미를 담아 ‘학교사랑 건강 달리기 행사’를 2년째 시행하고 있다. 엄재길 교장은 “10바퀴가 아닌 9바퀴를 달리는 이유는 졸업 후 언제든지 모교를 방문해 남은 1바퀴를 채울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교를 마음속의 소중한 한부분으로 자리 잡게 하려는 것”이라며 “20년 후 모교 방문행사 때 졸업한 동문들이 이날을 떠올리며 함께 달릴 수도 있겠지요.”라며 이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손중모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