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침체됐던 구미국가산업단지가 8년 만에 수출 300억 달러를 앞두면서 구미산단 부활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27일 구미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9~10월 구미산단 수출 증가율은 각 16.6%, 12.2%에 달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로 8년 만에 수출 300억 달러 회복에 접어들었다.   이런 괄목할 만한 성과는 구미산단이 어려운 국내·외 경제 여건에도 이를 극복하고자 수출 총력전과 장기간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졌던 수출 경기가 회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구미산단은 기업들이 떠나고 일자리가 줄면서 각종 경기지표가 추락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아 구미공단의 먹구름이 드리웠다. 그 결과 구미공단의 근로자 수는 9만명 선이 붕괴한 후 공장 가동률도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대기업 역회 탈출 등 근로자 이탈이 수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수출 줄고, 근로자 수 급감으로 인구도 줄어  1971년 1313명에 불과했던 구미공단 근로자 수는 1975년 1만 명을 넘어섰다. 1977년 2만1717명, 1978년 4만666명에서 2015년 10만224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9만5901명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지면서 수출도 줄었다.2013년 367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 325억 달러, 2015년 273억 달러, 2016년 248억 달러로 사양길에 접어들어 수출액의 50%대를 차지하는 전자제품 수출액도 하락했다.이후 2017년 283억 달러로 반등했으나 2018년 259억 달러, 2019년 233억 달러로 다시 하락했지만 2020년 247억 달러, 2021년 296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을 보인 후 지난 1~10월 구미산단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3.4% 증가한 249억 1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출 호조로 구미산단은 연말까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300억 달러 달성을 앞두고 있다.◆ 대기업들 잇딴 투자 다시 활기 찾는 구미산단  침체기를 맞았던 구미산단이 올해 하반기부터 대기업의 투자유치 등으로 구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구미형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는 LG BCM 양극제 공장이 내년 착공하면 인구 증가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LG이노텍도 구미 4공장을 인수해 내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공장을 짓는다. 두 기업의 투자로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는 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방위산업 기업인 삼양켐텍도 지난 23일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산동읍 봉산리 공장을 인수해 387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신규 직원 127명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LIG넥스원, 한화시스템에 이어 K-방위산업체인 삼양켐텍의 투자를 이끌어내 방위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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