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오는 9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응시생은 9일부터 원서를 접수한 재학·출신학교에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적힌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있다.졸업생 중 타 시·도에서 응시한 수험생과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원서를 접수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성적통지표를 수령해야 한다.온라인 성적증명서도 발급된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응시생 등은 9일 오전 9시부터, 고3 재학생은 12일 오전 9시부터 공동인증서 등을 통해 평가원 성적증명서 발급 사이트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입시업계에서 파악한 수능 만점자는 이과 재학생 2명이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지난해는 만점자가 1명뿐이었다.
 
이날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이 있는 수시 전형에 지원했을 경우 '등급' 기준을 충족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는 등급이 예상과 다르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통합형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격차가 생겨 변수가 늘어났다. 모든 문제를 맞혔더라도 표준점수 최고 득점자는 아닐 수 있다.시험이 어려운지를 가늠하는 대표적 잣대는 표준점수다. 응시자 개인이 획득한 원점수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낸다.영역별 최고(만점자) 표준점수가 몇 점인지, 1등급 구분 표준점수와의 격차는 어떤지 눈여겨 봐야 한다.시험이 쉬워서 격차가 좁아지거나 극단적으로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지 못하면 최상위권 입시 전략은 무척 까다로워진다.어려워서 특정 영역의 1등급 내 표준점수 격차가 벌어졌다면 다른 영역과 무관하게 해당 영역이 당락을 결정짓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절대평가 영역들은 1등급 수험생 비율이 표준점수를 대신한다. 상대평가 영역의 1등급 비율은 4%라 절대평가 취지에 맞게 출제됐는지 판단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통합형 수능에서는 국어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 응시자가 더 높은 표준점수를 획득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지난해 유일했던 만점자는 수학 '확률과 통계'를 응시했고 표준점수는 144점이었다. 수학에서만 만점자보다 1~3점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은 응시자가 2930명에 달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형 수능에서는 다른 과목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택과목에서 만점을 확보했느냐 여부가 (대입 전략에서의) 핵심적인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는 3~4문제를 더 맞혀야 1등급을 받을 수 있고 수학은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웠다는 가채점 분석이 나온 바 있다.입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만점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국어 17번, 수학 22번, 사회탐구 '사회·문화' 10번 등이 '킬러 문항'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