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이상문 기자] 도시는 흥망성쇄를 거듭한다. 한때 그 도시의 핵심이었던 지역이 산업구조의 재편성, 역사와 문화의 굴곡으로 쇠퇴의 길을 걷기도 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쇠락한 도시를 갈아엎고 개발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왔다.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인구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무분별한 도시의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한 도시에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경쟁력을 키우기 시작했다.다시는 재기하기 어려워 보이던 도시가 ‘재생’의 묘약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사례는 많다. 허물어지고 황폐화했던 지역에 지역민의 역량을 기본으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지역이 가진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도시재생으로 그 도시는 새롭게 태어난다.경주시에도 현재 황오동과 황촌마을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주시는 지난해 국토부 주관 ‘2022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에서 도시재생 우수 지자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과 주민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우수 추진 등을 통해 ‘도시 경제‧일자리 창출’ 부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경북신문은 경주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우리와 역사적, 문화적 환경이 비슷한 아시아 국가의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취재해 4일자부터 주간 1회씩 신년 기획특집으로 연재한다.싱가포르의 클락키와 보트키, 아랍 스트리트 등 싱가포르 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지만 슬럼화 됐던 현장을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재생한 사례와 태국 방콕의 딸랏노이, 카오산로드, 아리 지역이 재생의 힘으로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지역으로 변신한 사례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취재해 소개한다.이 특집기사가 주낙영 경주시장이 강조한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한 필수 조건은 공간, 시스템, 사람이며 도시재생은 경주가 문화·관광 대표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