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수로 4년째인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포항은 관광명소가 다양해지면서 그만큼 관광객 수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세를 달리고 있다. K-드라마 촬영지의 특수효과와 9500만회 유튜브 조회 수를 찍은 스페이스워크 등 힙한 관광지를 따라 힙한 도시 포항의 매력을 발산 중이다. 연도별 포항의 선호관광지 변화를 살펴보면, 아름다운 동해바다 풍광을 배경으로 한 힐링드라마가 연이어 대박을 치면서, 지난 2019년에는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2020년과 2021년에는 청하시장과 해수욕장, 지난해에는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와 해상스카이워크 등도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스페이스 워크의 경우 개장이후 11개월만에 100만명이 방문했으며,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고 2022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글로벌 광고에 ‘포항 힙합' 이란 제목으로 매력적인 포인트가 소개되면서 9500만회 유튜브 조회수를 찍으며 해외 관광객들의 눈길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포항은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과 전략적 마케팅이 빛났던 한 해였다면, 올해는 노후된 지역관광생태계 혁신과 더불어 지역경제를 한층 성장시킬 수 있는 관광 신성장동력 기반마련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하드웨어 개선 측면에서 구룡포 관광지 일원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120억원을 투자될 “피어라! 미항 구룡포!”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동백꽃거리 활성화, 해양 미식마켓(피어마켓) 운영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인프라 개선사업, 관리운영사업 등 13개 사업을 운영해 구룡포를 근대해양미식여행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구룡포 관광지에 이어 호미곶 관광지 일원도 호미반도 관광종합개발 계획 연장과 함께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공모사업 진행을 통해 관광인프라 개선이 추진되며, 신기술을 적용한 AR야외체험 콘텐츠를 호미곶에 도입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관광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포항시는 하드웨어 개선뿐만 아니라, 관광수요가 풍부한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알고리즘을 탑재한 포항문화관광웹플랫폼 ‘퐝퐝포항’을 전면 개편해 맞춤형 여행설계·GPS기반 여행정보 제공 등 기존 웹과 차별화를 추진하고 웹페이지 유입을 위한 이색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관광요소·기술요소의 융복합을 통해 관광도시로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관광도시 공모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이강덕 시장은 지난달 8일 포항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포항만의 천혜의 해양자원과 조화로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국제컨벤션센터과 특급호텔, 해상케이블카 등을 설치해 전국 최고의 도심 해양관광 명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포항은 K-드라마 촬영지(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차차차 등)와 다양한 신규 관광명소(스페이스워크, 해상스카이워크 등)를 보유해 핫플레이스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기존 관광 인프라들을 바탕으로 미래관광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대한민국 대표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해양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워크와 스카이워크 등 관광명소들이 집중되어 있는 환호공원 내 특급호텔 유치와 해상케이블카 조성을 비롯해, 해양관광과 접목하여 특색 있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메인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복합전시사업인 MICE산업을 포항 관광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1406억원으로 2020년부터 2026년까지 7년간 구축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국제철강산업전, 해양산업전시회 등 신성장사업 연계행사와 각종 포럼, 박람회 등 시민밀착형 공간운영을 통해 경제·문화·사회 발전의 거점공간이자 지역경제의 활력소로 작용될 수 있도록 조성키로 했다.
앞서, 컨벤션센터 건립뿐 아니라, 시민의 삶과 관광이 연결된 '체류형 해양문화관광도시 포항'으로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된다. 기존 분산된 축제들의 통합∙연계를 통해 포항을 ‘축제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해병대문화축제, 국제불빛축제, 호미곶해맞이축전, 철길숲야행, 캠핑페스타 등과 새로운 신규축제 개발로 다양한 대표축제들을 연중 개최한다. 이와 연계한 해외 관광객유치 마케팅 상품을 개발을 위해 갯마을 차차차 관광명소(포토존, 전망쉽터)사업과 해안가 일원 오도리 주상절리 해상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 내연산 관광 경관조명탑 설치 등 K-드라마 코스 관광명소 사업도 추가로 추진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다와 도심, 역사가 어우러진 환동해 관광거점도시 포항의 관광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포항이 다양한 첨단산업들을 선도하는 도시인만큼, 포항의 관광잠재력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경쟁력 있는 스마트 해양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른 산림과 푸른 바다, 그리고 빛과 철로 화려한 도심이 모두 존재하는 도시는 흔치않다. 2023년에도 이러한 풍부한 관광자원들을 토대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천만 관광객들이 발걸음하는 환동해 관광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찬 날갯짓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