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023년 새해를 맞아 품격 높은 법정문화도시로의 창조적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시민들의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문화매력 도시로 출발한다. 지난해 포항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제11호 태풍 ‘힌남노’ 등으로 다른 어느 해보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을 위한 위로 음악회, 철길숲 버스킹 연주, 시립연극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으로 시민들과 함께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불안하고 어수선한 시민들의 정서를 차분하게 안정시키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해에는 다양한 예술 공연으로 성숙한 포항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전통문화 행사 추진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보존․계승하고 시민들의 생활 속 문화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정월대보름 축제, 단오절민속축제, 명절전통문화체험 등 전통문화행사와 테마가 있는 지역축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우리 고유 전통명절인 단오절 민속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온․오프라인 병행 추진으로 흥겨운 공연과 체험 등 시민에게 풍성한 재미를 선사해 코로나에 지쳐있던 시민들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연일부조장터 문화축제, 포은문화축제, 청포도문화축제, 동해연오랑세오녀축제 등 지역민 소통화합축제도 알차게 추진할 계획이다. ◆ 장기읍성 복원정비사업 포항시는 2020~2028년의 2차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장기읍성 동문지 정비, 수구지 복원, 안내소·화장실 신축을 추진한다.장기읍성의 동쪽 문에 해당하는 동문지는 포항 시내에서 출발해 장기면행정복지센터를 거쳐 읍성으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이지만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었다. 포항시는 장기읍성 동문지의 방치된 성곽을 정비하고 잔디와 수목을 식재하여 올 상반기 준공한다.장기읍성의 북동쪽에 위치한 수구지는 읍성 안에 축적된 빗물을 계곡을 통해 바깥으로 배출시키는 성곽 구조물로서, 조선시대 고지도에 그 형태가 표기되어 있지만 현재는 흔적이 남아있지 않아 성곽이 단절되어 있다. 포항시는 장기읍성의 단절된 성곽을 연결하기 위한 수구지 복원 공사를 올해 1월 착공하여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그리고 장기읍성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는 안내소·화장실 신축도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추진되는 복원정비사업을 통해 기존의 방치된 읍성 내 경관이 아름답게 정비되면 야행 사업 등 문화재를 체험·활용하는 사업을 통해 포항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 법광사지 학술대회 추진 통일신라시대의 왕실사찰로 알려져있는 법광사지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9차 발굴조사를 실시해 창건 당시의 건축기법을 증명하는 금당지와 바닥에 포설된 녹유전, 4m 가량의 석불 등을 발견했다. 또한 절터에 위치한 삼층석탑은 탑 내 봉안된 석비에 탑이 건립된 명확한 연대(828년)를 보여주고 있어 뛰어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포항시는 지금까지 축적된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종합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국내외의 문화재 전문가를 초빙하여 수준 높은 토론을 통해 사적의 보존 정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포항시에 분포한 문화재들 가운데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높은 잠재자원을 선별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다.매년 문화재청과 협의하여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고 있으며, 2022년은 경주 양동마을의 입향조 ‘손소’의 무덤을 수호하는 재실 ‘상달암’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되었다.올해 지정을 추진하는 문화재로는 조선시대의 정자 ‘분옥정’과 ‘용계정’이 있다. ‘분옥정’은 1820년 건립된 정자로서, 추사 김정희 선생이 방문하여 현판의 친필을 작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용계정’은 1677년 준공된 여강 이씨 문중의 정자로, 마을 내 학생들을 가르치는 용도의 서원으로도 사용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분옥정’과 ‘용계정’은 현재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위한 학술조사를 완료했고, 올해 상반기 문화재청에 지정을 요청하여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검토받을 예정이다.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해 선행되는 학술조사 및 발굴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흥해읍에 위치한 삼국시대의 유적 ‘남미질부성’과 ‘옥성리·마산리 고분군’은 발굴조사를 실시해 고문헌 자료와 지금까지 축적된 다양한 학술자료를 종합하여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되면 문화재청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5년 이상의 중·장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보수정비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할 수 있으므로, 유적의 보존정비를 위한 사적 지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통해 지금까지 철강 공업 도시로만 알려진 포항의 숨겨진 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선보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박차를 기하고 있다. ◆ 포항의 숨은 역사인물 선양사업 추진   포항이 낳은 근대 한의학의 선구자 석곡 이규준, 단 한편의 친일문장도 쓰지 않은 영광된 작가 흑구 한세광, 그리고 근대민주주의 선구자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 선생을 포함해 포항인물 3인 선양사업을 추진한다.올해 준공예정인 석곡기념관 개관 시기에 맞춰 학술포럼, 한의학 특강, 문화공연 및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석곡 인문학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한흑구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제2회 한흑구문학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한흑구 문학관 건립의 시민공감대 형성을 통한 한흑구문학관 건립 타당성 용역까지 시행할 계획이다.또한 안타깝게도 포항의 인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최시형 선생에 대한 ‘해월 최시형 기념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해월 최시형 기념관 건립을 최종 목표로 최시형 선생 관련 초청강연회, 학술세미나, 전국 유적자료 조사 및 수집, 기념영상 제작 등 다채롭게 진행할 계획이며 더불어 기념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도 계획하고 있다. ◆ 지역학 연구 기반 확립 지역 고유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지역학이 지자체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영일만을 중심으로 한 우리 시도 많은 지역기반 자료를 가지고 있으나 아직 제대로 찾아내 이를 자료화하는 연구 기반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2020년 이래로 지역에 남겨진 각종 기록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번역하여 과거의 포항이 지닌 생활모습과 지역역사를 찾아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포항 문중 소장 문집 번역’ 1차 작업을 마무리하고 그 속 기록을 통해 당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해안지역 방언조사’를 통하여 지역 고유 언어를 찾아내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신대섭 문화예술과장은 “올해는 ‘포항 문중 소장 문집 번역’ 2차 작업 예정이며 또한 ‘내륙지역 방언조사’를 완료해 영일만을 품고 있는 지역 언어를 집대성해 지역학의 근간을 이루는 기틀을 구축하고 포항을 연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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