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옛 대구농림고)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기념사업과 각종 행사를 펼친다.
대구자연과학고 총동창회는 개교 100주년(10일)을 맞이해 오는 16일 오전 10시학교 대강당과 운동장에서 졸업생과 재학생 3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동문화합의 장과 함께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8일 오후 4시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는 개교 100주년 기념 동문음악회를 개최했다.
한편 동문음악회에는 김우수(57회) 대한민국관악연맹 자문위원과 김한기(62회) 대구중등교사합창단장의 지휘로 이 학교 관악부동문회와 재학생들이 협연을 펼쳤다.
또, 총동창회는 개교 100주년 행사로 기념 엠블럼 제작과 교내자연환경 탐방로 개설해 학교 100년사 출판, 100년사 동창회 명부 발간, 자랑스런 대농인 27명 선정해 기념탑 건립과 졸업생 서화 동문 작품전 등을 개최한다.
삼익THK진영환(52회) 회장 등 동창회가 마련한 장학금 1억 원을 모교에 전달 할 예정한다.
대구자연과학고는 구한말 순종의 칙령반포로 1910년 5월10일 구 향교자리인 대구 교동에
서 출발한 대구자연과학고는 100년의 역사를 보여주듯 학교 위치와 교명도 수차례 변경됐다.
대구 교동을 시작으로 1910년 10월 현 대구사대부고 자리로 신축 이전한 자연과학고는 1923년에는 신천동, 광복 후에는 현재 대구시교육청 자리인 수성2가 32번지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 이후 1981년 현재 부지인 수성구 노변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대구자연과학고는 1912년 첫 졸업생으로 27명을 배출한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만3천207명의졸업생이 배출됐다.
총동창회 도정기 회장은 “대구자연고학(농림)고교 동문들은 농업발전과 함께 정·군·관계, 교육계, 의학계, 법조계, 수의학계, 산업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