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해병, 필승해병, 귀신잡는 해병대,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강인하고 투지와 열정을 가진 해병인은 모두 포항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팔각모를 쓰고 빨간 명찰을 두른 늠름한 해병대원은 모두 포항시 오천읍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100만 해병인의 고향이자, 해병대의 본 고장인 포항에서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해병1사단과 오천 해병의거리(서문사거리 일원)을 중심으로 전국 유일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가 열린다.
포항시는 올해 ‘젊은 날의 함성, 뜨거운 해병인의 열정’ 이라는 슬로건으로, 젊은 날 뜨거운 투지를 불태우던 그날의 함성들, 그리고 지금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불사르는 해병인의 의지를 담아, 해병대문화의 뜨거운 패기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달되도록 행사를 준비 중이다. 특히, 지난 2019년 오천읍 냉천수변공원에서 마지막으로 이루어진 후 코로나 상황을 지나 4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해병대의 상징인 ‘레드컬러’를 컨셉으로 축제장을 방문하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체험형 프로그램들과 진짜 ‘해병대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시연행사 및 전시콘텐츠로 행사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번 해병대문화 축제의 가장 큰 변화를 손꼽자면, 기존 부대개방 범위의 대폭 확대에 있다. 군사보호구역인 관계로 그간의 축제들은 사전신청을 통한 차상관람 이외에 해병대 부대 내 해병대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축제콘텐츠들이 제한적이었다. 올해는 별도 사전절차 없이 해병대 부대 안을 도보로 구경할 수 있도록 협의가 완료됐으며, 부대 내 다양한 군수장비 및 물자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병대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축제의 장소에서도 큰 변화가 있다. 과거 도구해안에선 상륙작전 시연이, 그밖에 행사는 별도 무대와 해병대1사단 등 3원화 운영으로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는 행사장을 오천 해병의거리(서문사거리 일원)와 해병대1사단 일부범위까지 통일하고, 도구해안에서 진행되던 상륙작전을 대체할 별도 시연행사를 준비해 관광객이 축제콘텐츠를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축제 첫날인 29일, 오전 10시부터 부대개방을 통한 해병대 입장 및 상시프로그램 운영이 시작되며, 부대 내 스탬프투어 미션 완료 시 30분 간격으로 부대 안쪽까지 차상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대 내에서는 샌드아트와 각종 해병대 홍보영상 상영이 이루어지는 도솔관, 해병대의 역사를 한눈에 보며 각종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역사관, 해병대의 상징인 ‘물’과 관련된 장비탑승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인천상륙관, 군악대/무적도/의장대 등 각종 시연행사와 병영체험 및 장비전시, 연날리기 이벤트가 이루어지는 전투연병장 등 다양한 장소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담겨져 있는 일월지를 개방, 해와 달의 빛이 다시 돌아온 아름다운 문화재를 구경해 볼 수 있으며, 일월지에 버금가는 풍광을 가진 해달못을 휴식공간으로 개방해 평소 쉽사리 방문하기 힘든 독특한 해병대 부대 내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부대 내 다양한 체험들뿐만 아니라, 무대가 위치한 해병의거리(서문사거리)에서도 많은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첫날은 훤칠한 해병대원들이 보여주는 해병대 복장의 변천사쇼인 마린룩 페스티벌과 화려한 거리퍼레이드/개막식,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가진 초청가수들의 마린 드림콘서트가 펼쳐진다. 또한 늠름한 해병대원들을 꿈꾸는 해병꿈나무 어린이들의 무적도 시범공연과 같은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둘째날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멋진 몸매를 보유한 해병인들의 화려한 육체미를 볼 수 있는 핫피플 선발대회와 숨겨진 해병인들의 다양한 끼를 관람할 수 있는 쇼미더마린-해병힙합경연대회가 열린다. 그리고 무대 위 지역예술문화단체들의 멋진 공연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상시프로그램들이 축제장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군번줄 만들기, 빨간명찰제작, 전투식량 시식 등 해병문화체험부스들과 각종 해병대 관련 굿즈들을 판매할 해병어울림 문화마켓이 해병의거리 내에 위치하며, 특산물판매부스도 운영되어 행사장을 더욱 풍성하게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부대 내에서도 해병대 홍보부스를 운영, 길리슈트와 군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다거나 해병대 관련 VR체험, 페인트탄 사격 체험 등 다양한 해병대문화 체험부스 그리고, 밤낮없이 나라를 지키는 해병대원들에 대한 응원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포토월과 포토존이 설치된다. 이외에도 관광객의 밀집을 고려해, 냉천교 아래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 4대를 가동하는 등 해병전우회와 함께 교통 및 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재난 극복의 영웅인 해병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해병대문화의 메카로서 포항을 전국에 홍보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며 “해병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느끼며, 따뜻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항으로 놀러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