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13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을 만나 근로기준법 개편 등 노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주도하는 청년 당·정·대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깜짝 방문해 이날 장시간 근로, 포괄임금 문제 등에 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개선안을 논의했다.김 대표는 인사말에서 "요즘 청년들은 대학 다니면서부터 취업을 어떻게 할지가 제일 큰 관심사이고, 또 엄청나게 힘든 취업의 과정을 뚫고 나가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청년 이야기를 정책으로 녹여내겠다면서 "근로시간을 어떻게 탄력적으로 할 것인가, 실제로 몰아서 일하고 나중에 쉬게 해준다고 하는 데 보장이 어디 있나"라고 예를 들었다.이어 "특히 중소기업은 더 그렇지 않나. 눈치도 보이고"라며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샌드위치 및 과일로 점심 식사를 겸한 이날 간담회는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당에서는 김 대표 외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김병민 최고위원이, 정부 측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통령실 청년TF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IT·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패널로 자리했다.간담회 후 장 청년최고위원은 브리핑에서 향후 활동계획과 관련해 포괄임금 오남용 및 장시간 근로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19일 당정협의를 통해 임금체불 근절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그는 "당정대 논의는 많은 근로자가 제기하는 초과 수당을 못 받는 문제, 임금체불, 공짜 야근, 포괄임금제 부작용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날 간담회 중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전화 통화가 이뤄져 양대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