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고향 포항에서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출신 시의원이 잇따라 기초의회에 진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따돌리고 3선 도전에 성공한 가 선거구(흥해읍) 진보신당 박경열 후보(45)와 포항시 정치1번지인 라 선거구(중앙, 죽도, 두호동)에서 당선된 민주노동당 복덕규 후보(50)가 그 주인공이다. 박 후보는 지난 2002년 민노당 후보로 한번도 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척박한 흥해읍 선거구에 출마해 선친의 후광과 적선, 자신의 성실함으로 시의원에 당선된 이래 2006년에 이어 이번에 3선 시의원에 도전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는 민노당을 탈당해 진보신당으로 옮겨 한나라당 이칠구 후보에 이어 2등으로 3선 고지에 올라 한나라당 텃밭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울린 성실파로 이름을 올렸다. 복 후보는 지난 2006년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당선된 이래 꾸준한 의정활동으로 올해의 시의원에 선정되는 등 특유의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포항의 정치 1번지 라 선거구에서 재선됐다. 복 후보는 한나라당 3선, 재선의원과 겨뤄 29%의 유효 득표율로 3명의 당선자 중 두 번째로 당선됐다. 복 후보는 “지난 4년간 주민들과 실생활에서 호흡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당선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며 “정당을 떠나 사람을 보고 선택해 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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